소태환 대표 "433, 콜라보로 글로벌 나선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

일반입력 :2014/07/07 11:05    수정: 2014/07/07 11:06

김지만 기자

모바일 게임계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활, 회색도시, 수호지, 블레이드의 성공신화를 이어온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글로벌이란 또 다른 도약에 나선다.

소태환 433 대표는 피처폰 게임 개발사 엔텔리전트의 창립맴버로 모바일 세계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회사가 넥슨으로 인수되면서 넥슨 모바일 생활도 이어왔지만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그를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만들었다.

2009년에 창립된 433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재미있는 게임을 서비스하자는 본질적인 가치아래 스마트폰 시장의 가능성을 먼저 본 소 대표와 공동 창업자인 양귀성 대표 등이 자신있게 나서며 그렇게 시작됐다.

소태환 대표는 회사의 설립 계기는 간단했습니다며 스마트폰이 나왔으니 새로운 것을 더 재미있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고 말했다. 433의 첫 시작은 피처폰으로 수익을 내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었지만 처음은 순탄치 않았다.

창립 후 첫 3년여 동안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해 1월 등장한 '활'은 433의 이후 행보를 완전히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활에 이용자들은 열광했고 이후 회색도시, 수호지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게 된다.

이후 433은 새로운 퍼블리싱 개념인 콜라보레이션 시스템을 앞세워 블레이드를 시장에 내놨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현재 블레이드는 안드로이드, iOS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소 대표는 액션스퀘어를 통해 블레이드를 처음본 순간 액션의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며 게이머라면 누구든지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했고 잘 될꺼라고 봤습니다고 밝혔다.

콜라보레이션 시스템은 개발사와 퍼블리셔간의 관계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서로를 더욱 돈독히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개발사가 부족한 부분을 퍼블리셔가 채워주면서 게임의 재미를 위한다는 하나의 동일 목표로 전진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아래 현재 두 가지 프로젝트가 추가로 진행 중이다. 서든어택의 백승훈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 게임사의 신작과 카트라이더 정영성 대표가 제작 중인 TT레이서와도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의 검증은 블레이드를 통해 확인됐지만 그렇다고 433은 콜라보레이션에 모든 것을 투자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어온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에도 역량을 더하며 3박자를 맞춰나갈 예정이다.

소태환 대표는 콜라보레이션, 퍼블리싱, 내부 개발은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지속할 예정입니다며 게임이 잘됐다고 해서 개발팀을 늘린다거나 규모를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기존 개발팀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기본인 재미에 충실하자는게 우리들의 목표입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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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반을 탄탄히 다진 433은 앞으로 재미라는 게임의 근본적인 가치에 충실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노릴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단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통해 활을 첫 타자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433은 글로벌로 진출, 세계적인 회사 반열에 433을 올려놓겠다고 밝힌 소태환 대표는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게임은 어떤 장르라도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고 잘 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