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휴대폰 상인들이 팬택 살리기에 나섰다. 판매 장려금의 출자 전환을 검토하는 등 팬택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협회 소속 휴대폰 유통 상인들이 팬택의 회생에 힘을 보태기 위해 팬택에 받아야 할 판매 장려금 일부를 출자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동통신3사와 정부에 팬택 살리기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상인들은 워크아웃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기업에 대한 배려조항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신설해주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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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리도 약자이듯이 팬택도 국내 대기업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약자이기 때문에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며 “국내 벤처의 상징으로서 국내 통신시장 발전을 위해 기여를 한 팬택이 처한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같은 소상인들도 팬택을 살리기 위해 출자전환까지 검토하는데 정부와 대기업 이동통신사들이 손놓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조원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대기업 통신사들과 영업정지로 팬택의 상황을 어렵게 만든 정부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