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미국 소비자 1만8천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정도만 소셜미디어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30%는 약간의 영향을 줬고, 62%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오히려 소셜미디어보다 친구, 매장디스플레이, TV 광고, 카탈로그나 잡지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와 친근한 밀리니엄 세대(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 중 48%는 소셜미디어가 소비자 구매결정 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브랜드나 기업의 SNS를 ‘좋아요’하거나 ‘팔로우’ 한 소비자들 중 34%는 소셜미디어가 구매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고, 53%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갤럽은 “소비자들은 이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광고 구분에 능숙하다”며 “페이스북 기업 페이지나 트위터 피드 마케팅은 거의 설득력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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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마케팅랜드는 갤럽의 이번 조사는 브랜드가 소셜미디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디어 분석업체 비아켈시(BIA/Kelsey)는 2013년 미국에서만 소셜미디어 광고에 51억 달러가 쓰였고, 2018년에는 그 세 배가 쓰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