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5조원에 대형 POS 업체 인수 임박

일반입력 :2014/06/23 17:22    수정: 2014/06/30 06:38

황치규 기자

오라클이 50억달러에 POS(point-of-sale) 업체 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이하 현지시각)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의 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는 빠르면 23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오라클이 마이크로시스템즈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처음으로 전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오라클은 2009년 56억달러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금액을 M&A에 베팅하게 된다.

마이크로시스템즈는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에서 쓰이는 POS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다. 외식업분야 POS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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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터치스크린 POS로 식당 안의 IT환경을 조성해준다. 홀의 주문입력기, 주방의 주문출력기, 카운터 예약프린터 등을 공급한다. 총매출, 전체 메뉴별 판매량 같은 회계보고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미국의 주요 프랜차이즈를 고객사로 보유했다.

무엇보다 현장의 디바이스를 재고관리시스템, 호텔운영시스템 같은 중앙의 인프라와 연결해준다. 이밖에 재산관리시스템, 중앙예약시스템, 판매 및 케이터링 소프트웨어 등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