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합병 후 최대규모의 기업인수를 진행중이다. 50억달러란 거금을 들여 사들이려는 영역은 외식업, 호텔 숙박업 등의 산업이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호텔&리테일 솔루션업체 '마이크로스시스템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스시스템즈에 50억달러(약 5조1천억원) 이상의 협상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오라클은 2009년 썬 인수에 57억달러를 쓴 이래 최대 규모의 M&A를 단행하게 된다.
마이크로스시스템즈는 외식업, 호텔, 숙박, 리테일 등의 분야에서 POS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회사다. 현재 외식업분야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터치스크린 POS로 식당 안의 IT환경을 조성해준다. 홀의 주문입력기, 주방의 주문출력기, 카운터 예약프린터 등을 공급한다. 총매출, 전체 메뉴별 판매량 같은 회계보고서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미국의 주요 프랜차이즈를 고객사로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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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현장의 디바이스를 재고관리시스템, 호텔운영시스템 같은 중앙의 인프라와 연결해준다. 이밖에 재산관리시스템, 중앙예약시스템, 판매 및 케이터링 소프트웨어 등도 판매한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스시스템즈의 솔루션이 프론트오피스, 지원사무실, 중앙시스템, 웹기반 솔루션 등 다양한 업무흐름에 맞춰 설계된 통합 시스템이란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각 POS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저장, 분석 등을 위해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채널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춰 옴니채널 분야에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