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DB 12c 인메모리 옵션 "100배 빠르다"

일반입력 :2014/06/11 11:10    수정: 2014/06/11 17:05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DB) 12c에 대한 인메모리 옵션을 정식 출시한다. 실시간 분석을 위한 시장수요 확대로 경쟁사와 오픈소스의 강한 압박에 직면한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라클은 DB 12c 제품에 적용되는 인메모리 옵션을 60일 이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옵션 가격은 정식버전(GA)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그간의 오라클 DB 옵션정책을 비춰볼 때 프로세서 단위로 과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DB 12c 인메모리 옵션은 작년 오픈월드2013에서 처음 알려졌다. 오라클은 오는 여름께 DB,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며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하고 있다.

인메모리 옵션은 다이내믹랜덤액세스메모리(DRAM), PCI 플래시, 디스크 스토리지 등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오라클은 인메모리옵션을 통해 SAP HANA 등 경쟁자의 공세를 방어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높이고 실시간 분석을 구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DB 성능의 향상에 따라 그에 연결된 여러 오라클 애플리케이션과 엔터프라이즈 툴의 성능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에 최적화된 엔지니어드 시스템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라클은 그동안 여러 고객을 통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우 투명한 애플리케이션이란 점을 강조했다. 오라클은 최종사용자, 파트너, 오라클 애플리케이션팀이 9개월 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에 최적화된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를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팀 셰틀러 오라클 제품관리담당 부사장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JD에드워즈, 피플소프트, E비즈니스스위트, 시벨 등의 성능이 DB인메모리 옵션 적용으로 100~1천배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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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DB 규모에 제한없이 인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 티어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메모리 옵션 적용 시 애플리케이션의 프로그래밍 변경도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엑사데이터, 빅메모리머신, 슈퍼클러스터도 인메모리를 지원한다.

오라클은 인메모리 옵션 출시와 함께 DB 12c에 대한 버그픽스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러 DB 12c 사용자들이 오라클의 첫번째 유지보수 릴리즈를 기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