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LTE-A 단말 SKT 선공급 불공정”

일반입력 :2014/06/23 12:16    수정: 2014/06/23 12:57

동일한 사양의 스마트폰이 특정 통신사에만 먼저 공급된 것이 불공정한 경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1등 사업자가 서비스와 요금으로 승부를 해야하는데 글로벌 제조사에게 경쟁사는 천천히 공급하라고 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내놨다.

이는 지난주 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독 조기 출시에 따른 발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삼성 갤럭시S5 광대역 LTE-A 출시와 함께 세계 최초로 20MHz 광대역 주파수와 10MHz 주파수를 묶어 다운로드 기준 최대 225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를 비롯해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를 확보하고 상용망도 구축했지만 전용 단말기 출시를 하지 못해 서비스 상용화 최초 타이틀을 놓쳤다.최주식 부사장은 “과거 피처폰 시절에는 (통신사 별로) 디자인도 다르고 내부 부품도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세계 공통적으로 동일하게 사용되는 제품인데 (특정 사업자가) 많이 구매하니까 먼저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바른 경쟁의 논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또 “7월부터 유심 이동 등으로 국내서 쓰는 주파수가 (단일 기종에) 모두 들어가는데 경쟁사는 빨리 내고 타사는 늦게 내느냐에 대한 질문이 공정하냐”면서 국민을 위해서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