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8일 행사초청장 폰 대신 책?

일반입력 :2014/06/16 08:21    수정: 2014/06/16 09:22

아마존이 18일 특별 행사를 여는 가운데, 베일 속에 감춰진 행사 내용을 짐작게 하는 출시이벤트 티저 영상이 나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이다.

최근 씨넷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18일 열릴 이벤트 참석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 케슬러 레너드의 동화책 '미스터 파인스 퍼플 하우스(한국어 번역서: 소나무 씨 뭐 하세요?)'이 등장했다.

책 표지엔 제프 베조스의 서명을 담은 편지가 붙어있었다. 베조스는 당신은 다음주 시애틀에서 함께 하게 될 것이다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스터 파인스 퍼플 하우스를 동봉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세상의 무언가가 작은 차이를 가질 때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된다는 사실에 동의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동화책은 개성을 주제로 한다. 개인성과 표현, 차이를 만들어내는 대담함 등이 짧은 이야기의 축을 이룬다.

주인공인 파인씨는 바인스트리트의 자신의 집과 거리 모든 집을 구분할 수 없다. 모든 집이 똑같이 하얀색으로 칠해져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인씨는 나무를 심기도 하고 집을 보라색으로 칠하면서 개성을 드러내려 계속 시도한다.

책에 나오는 문장은 흰색 집은 훌륭하지만 거리엔 50채의 흰색 집이 있어 무엇을 내것이라 말해야 하나라고 적는다. 그리고 파인씨의 보라색 집을 모두가 봤다. 누구도 전에 보라색 집을 본적이 없었다는 문장이 나온다.

초청장을 보면 공장에서 찍어내듯 나오는 디바이스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행사를 위한 티저 영상은 최고, 놀랍다, 매우 현실적이다, 꽤 직관적이다 등의 발언이 나온다.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있는 소문은 3D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마존이 선보일 모바일 기기가 어떤 것일지 명확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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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아마존은 센서에 대해 일하고 있다며 나오게 될 무엇이든 아마존이 전에 없던 것을 독점적으로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미스터 파인스 퍼플 하우스는 차별화 시도의 실패로 끝난다. 파인씨의 보라색 집을 본 이웃이 자신의 집도 보라색으로 칠해야겠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에 파인씨는 오, 50채의 보라색 집은 안돼!를 연달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