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과 모바일 그리고 데스크톱 플랫폼에 걸쳐 일관된 외관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그리고 상호 작용을 제공하는 새로운 디자인 프레임워크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름하여 '퀀텀 페이퍼 프레임워크'다. 퀀텀 페이퍼 관련 소식은 11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고 폰아레나, 인포월드 등도 관련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퀀텀 페이퍼는 구글 앱이나 서비스가 모든 플랫폼에 걸쳐 일관되게 보여지도록 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흥미로운 것은 퀀텀 페이퍼가 구글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구글은 외부 안드로이드 개발자들도 퀀텀 페이퍼를 쓸 수 있는 툴킷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iOS 개발용으로도 투입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구글이 외부 개발자들에게까지 iOS용 툴킷을 제공할지 아니면 내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나 웹앱을 iOS에서보다 보다 잘 만들 수 있게 하는 용도로 제한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구글은 퀀텀 페이퍼 프레임워크가 앱들이 일관되게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이 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안드로이드 폴리스에 따르면 퀀텀 페이퍼에는 지난해 구글이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폴리머 웹 UI 프레임워크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폴리머는 사전에 정의된 최적호된 빌딩 블록을 갖고 반응형 웹디자인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소스 툴킷이다.
퀀텀 페이퍼가 언제 공개될지는 확실치 않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안드로이드 차기 비전에 맞춰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I/O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5.0 버전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는 만큼, 퀀텀 페이퍼도 이르면 이번달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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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4월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구글I/O 2014'의 주요 키워드가 디자인(Design), 개발(Develop), 배포(Distribute)라고 소개한 바 있다.
구글에서 개발자 관계부문 디렉터를 맡고 있는 빌리 러틀리지는 블로그에서 올해 컨퍼런스에서 디자인, 개발, 배포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개발자들이 앱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고 보여주는 것을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