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후진 디자인에 넌더리 났다"

I/O 컨퍼런스 키워드로 디자인 전진배치

일반입력 :2014/04/18 10:44    수정: 2014/04/18 10:53

'디자인'이 올해 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I/O'에서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개발자들이 앱과 서비스를 만들 때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주문할 것이라고 한다.

17일(현지시간) 구글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오는 6월25일과 26일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구글I/O 2014'의 주요 키워드가 디자인(Design), 개발(Develop), 배포(Distribute)라고 소개했다.

구글에서 개발자 관계부문 디렉터를 맡고 있는 빌리 러틀리지는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이 3가지 요소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개발자들이 앱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고 보여주는 것을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미국 씨넷은 구글이 서비스와 제품에 높은 수준으로 단순하면서도 심미적인 디자인을 요구하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최근 몇 년간 관심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 대한 구글 관심은 '구글 나우'의 단순한 '카드'스타일 디자인으로 촉발됐고, 기존 서비스 중 많은 것을 새롭게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글꼴은 더 커지고 데이터는 덜 복잡하게 표시되는 방향으로 유튜브, G메일,구글플러스, 행아웃, 구글 드라이브, 구글맵 등이 디자인 됐다.

구글 에반젤리스트 나드야 다이어코바는 다른 블로그에 구글이 처음 등장했을 때 단지 흰색 배경에 검색 창을 페이지 였기 때문에 디자인이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구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인 '단순함'과 '유용성'을 보여줬다며 디자인에 대한 구글의 관심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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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야는 올해 구글 I/O에서는 디자인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위한 세션과 워크샵을 준비했다고도 덧붙였다.

씨넷은 구글이 개발자들에게 워크플로우에 디자인을 포함시키라고 강조하는 것은 구글 스스로가 매력적인 디자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