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OS) 파이어폭스OS의 2.0 버전 디자인이 공개됐다. 더 말끔해진 화면과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독일 모질라의 대표인 소렌 헨츠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파이어폭스OS 2.0의 목업 디자인을 공개했다.
파이어폭스2.0은 복사 및 붙여넣기를 지원하게 된다. 앱 론칭과 스위칭을 위한 유니버셜서치 매커니즘을 갖게 되고, 더 유용해진 잠금화면, 내 폰 찾기 시스템 등의 새 기능을 제공한다.
잠금화면은 뮤직플레이어 제어기와 알림 스크롤 목록 등을 갖게 된다. 내폰찾기 기능인 '파인드마이폭스'는 원격삭제, 위치추적, 소음방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파이어폭스 계정과 통합돼 마켓플레이스, 파인드마이폭스, 기타 서비스 등을 한번의 로그인(싱글사인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저장된 음악으로 벨소리를 만들 수 있고, 문자입력의 경우 다음 철자를 예측해 앞으로 누를 철자 탭을 미묘하게 키우는 스마트한 타이핑 기능을 제공한다.
NFC 지원으로 사진, 연락처, 웹주소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 통화로그에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잇게 된다. 이메일 수신함의 맨 위로 빠르게 올라가는 기능과 더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고투톱도 추가된다.
에지스와이프 제스처 기능도 제공하게 된다. 왼쪽이나 오른쪽엣 반대방향으로 스와이프하면 앱이 전환된다.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검색바가 뜨고, 한번더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태스크스위처가 나타나게 된다. 터치제스처에 대한 반응속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iOS, 안드로이드 등 경쟁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미 제공중인 기능들이기는 하다. 그러나 경쟁 플랫폼의 대안 OS로써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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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는 리눅스 커널과 웹브라우저 엔진을 기반으로 자바스크립트, HTML/CSS 등의 웹 언어로 앱을 개발, 사용하도록 하고, 애플이나 구글보다 앱과 서비스, 데이터 등에서 장벽을 허문 개방형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LG전자, 텔레포니카 등 다수의 하드웨어제조사,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초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파이어폭스폰 가운데는 10만원도 되지 않는 제품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