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옴이 소비전력를 대폭 줄인 차량용 범용 레귤레이터 신제품으로 국내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대표 권오주)는 회로전류를 절반 이하로 줄인 차량용 리니어레귤레이터(LDO) ‘BD4xxMx’ 시리즈 16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 보디와 파워트레인계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에 최적화된 범용 레귤레이터다.
LDO는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에 적용돼 전원을 분배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저포화 레귤레이터라고도 불린다. 입력과 출력의 전압차가 적고 스위칭 레귤레이터에 비해 회로구성이 간단해 노이즈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로옴이 개발한 BD4xxMx 시리즈는 최첨단 0.35마이크로미터(um)의 BiC-DMOS 공정에서 생산되며 독자적인 아날로그 설계기술을 접목해 무부하시 회로전류를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인 40uA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부하가 변동되면 회로전류가 상승하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이 제품은 부하가 변동되도 회로전류가 동일하기 때문에 동작시에는 30분의 1 수준까지 소비전류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제품은 외장 부품으로 전해 콘덴서 대신 세라믹 콘덴서 사용이 가능해 제품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고객사들이 설계의 편의성을 높이고 생산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BD4xxMx 시리즈는 입·출력전압과 전류, 부하에 따라 16종의 라인업으로 나뉘며 연료분사장치(FI), 타이어공기압감시시스템(TPMS), 보디컨트롤모듈(BCM),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차량용 전자부품 전반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높였다. 로옴은 지난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샘플을 출하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월 150만개의 양산 체제를 갖췄다.
이번 제품 출시로 로옴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등 정보계 전원 용도에 최적화된 ‘BDxxC0A’ 시리즈와 더불러 총 43종의 차량용 LDO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올해 말에는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차를 겨냥해 업계 최소 수준의 회로전류인 6uA의 초저암전류를 구현한 ‘BD7xxLx’ 시리즈 12종을 추가해 자동차의 모든 전원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차량용 LDO 풀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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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프리스케일에 MCU 주변 아날로그IC 및 디스크리트 부품을 지원하고 인텔과 협력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전원IC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33.9% 수준인 자동차·산업기기 매출 비중을 40%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데 유조 로옴주식회사 리니어LSI 상품 개발부장은 “차량 한 대에 탑재되는 MCU의 개수는 보통 50~100개 로 자동차 전장화로 전원 탑재 개수가 증가하면 전원 각각의 저소비전력화는 배터리의 수명과 연비효율과 직결이 된다”면서 “로옴은 모든 용도에 적용 가능한 차량용 LDO 시리즈를 개발해 업계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