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타이젠 지원 자동차용 MCU 신제품 출시

일반입력 :2014/06/10 15:42

이재운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소형차에도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저비용 자동차용 마이크로 프로세서(MCU) 신제품을 통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에 러브콜을 보낸다.

TI코리아는 10일 서울 양재동 TI코리아 양재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동차용 프로세서 자신토6 에코(Jacinto 6 Eco)와 자동차용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 연결 장치인 와이링크(WiLink) 8Q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공개된 바 있는 자신토6 에코는 TI가 이전에 개발했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오맵(OMAP)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환경에 최적화한 프로세서다. 전작인 자신토5 에코 대비 성능 측면을 개선하면서 소요되는 비용은 낮췄다.

최근 자동차에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전자식 장치가 강화됨에 따라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세서 성능에 대한 요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TI는 자신토6 에코가 이러한 거래선의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작 대비 코어는 물론 DSP 성능도 높여 엔트리급 소형차에서도 HD급 음질 라디오 등 고성능 멀티미디어 환경 구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동시에 여러 코어를 하나로 통합하는 시스템온칩(SoC) 솔루션으로 기존 여러 코어를 각각 갖추던 때보다 시스템 구축 비용도 줄였다.

이 밖에 지원 운영체제(OS)도 QNX와 안드로이드는 물론 타이젠 등 다양한 리눅스 계열 OS를 지원해 다양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기존 자신토5 에코와 호환되도록 확장성을 넓혀 기존 고객사들이 추가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발을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줬다.

TI는 현재 3개 이상의 자동차 완성업체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며 내후년 이후 이 제품이 탑재된 자동차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함께 공개한 와이링크 8Q 제품군은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최대 4대의 모바일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기기로 AEC-Q100 인증을 통과했다. 또 위성항법장치 기능도 강화해 미국 GPS 뿐 아니라 러시아 글로나스(GLONASS) 신호도 수신해 보다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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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관계자는 “모바일 사용자경험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연결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상균 TI코리아 이사는 전 세계에서 TI는 브레이크용 ASIC 시장에서 65%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이미 여러 완성차 업체에서 품질을 검증 받았다며 현대자동차는 패스트팔로워가 아니며 자동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TI는 세계 시장에서 이미 우수성이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