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분기 D램 1위…SK하이닉스 2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도 D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자리를 내줬던 SK하이닉스도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D램 시장에서 37억3천8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7.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높아진 수치다.

2위인 SK하이닉스(27.8%)와는 9.4%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3위는 26.9%의 점유율을 기록한 마이크론으로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을 0.9%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매출액은 각각 27억9천700만달러와 27억300만달러였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지난해 4분기 마이크론에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분기 다시 2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합산한 한국 기업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65%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992년 D램 시장 1위를 차지한 이후 2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