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공장 회복에 힘입어 마이크론을 제치고 세계 D램 시장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는 비교적 큰 폭의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1위를 고수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D램 부문에서 매출 28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시장점유율 28.2%를 기록해 1위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20.8% 상승한 수치다.
이에 비해 마이크론 그룹은 전분기 대비 0.3% 하락한 27억8천500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하며 점유율 28%를 기록해 3위로 내려 앉았다.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우시 공장 정상화와 미세공정의 성공적 전환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높였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을 7%포인트 올린 36%로 끌어올렸다. 2분기에는 25나노급 제품 생산 비중을 늘리는 등 미세공정 전환을 확대해 수익성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로 35.5% 점유율을 보였다. 다만 매출이 전분기 대비 7.4% 하락한 35억2천800만달러를 기록해 상위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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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뒤를 이어 난야가 3억8천600만달러 매출로 3.9% 점유율로 4위를, 윈본드와 파워칩이 각각 1억5천만달러(1.5%)와 9천만달러(0.9%)로 5, 6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시장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5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한국 업체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이 65%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