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제조업체인 고프로(GoPro)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토니 베이츠 前 마이크로소프트(MS) 스카이프 CEO를 영입했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은 고프로가 베이츠를 새로운 CEO 겸 이사회 일원으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츠 영입에는 고프로 설립자이면서 CEO직을 맡고 있던 니콜라스 우드먼이 직접 나섰다.
우드먼은 베이츠와 함께 영입한 피터 고처 등 두 사람을 가리켜 “그들의 열정과 경험이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순간을 담아내고 이를 개인적인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하자’는 우리의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츠는 시스코시스템즈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1년 MS가 스카이프를 인수한 직후 CEO직을 맡기며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을 차세대 MS CEO 주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사티아 나델라 현 CEO에게 밀리고 난 뒤 지난 3월 MS를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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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는 지난 2002년 설립 후 올 초부터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업체로 액션캠 부문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영상 콘텐츠의 배포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고프로는 지난해 액션캠과 관련 액세서리 판매 호조 등으로 9억8천570만달러(약 1조원) 매출을 올렸다.
베이츠 신임 CEO는 취임사를 통해 “놀라운 제품, 매력적인 콘텐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브랜드 등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고프로에서 마술과 같은 삶의 순간을 공유하는 꿈을 이뤄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