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2.3 알파 공개…웨어러블 본격 지원

일반입력 :2014/06/03 16:53    수정: 2014/06/03 17:08

웨어러블 기기 지원을 포함한 타이젠2.3 알파 버전 소스코드가 공개됐다.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간 연동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보다 잘 지원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각) 리눅스재단 타이젠 프로젝트 기술운영그룹(TSG)은 타이젠 공식사이트를 통해 타이젠2.3 알파 소스코드 공개소식을 전했다.

TSG는 이번에 공개한 타이젠2.3 알파 소스코드에 '웨어러블 프로파일'에 대한 지원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개발자와 제조사들이 이번에 배포하는 타이젠 소스코드를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젠 TSG에 따르면 타이젠2.3 알파 버전에는 보다 가볍고 성능을 개선한 렌더링 엔진 '웹킷' 새 버전이 포함됐다. 또 웨어러블 기기에서 프라이버시와 주변기기 역할을 지원하는 연결성을 위한 BT LTE 기능을 지원한다. BT LTE 기능의 구체적인 의미는 불분명하다.

BT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블루투스'의 약어를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BT LTE라는 표기는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하는 스마트폰이 통신할 때 최근 주로 채택되는 '블루투스 저전력(LE)' 기능을 쓰려다 오타를 낸 듯하다.

타이젠2.3 알파 버전 소스코드는 오픈빌드서비스(OBS) 공식사이트와 타이젠 기트(Git) 저장소 타이젠2.3 브랜치 항목에서 배포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타이젠2.3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는 공개되지 않았다.

타이젠 TSG는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타이젠2.3 알파 버전 대응 SDK가 곧 타이젠 공식사이트를 통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2~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타이젠개발자컨퍼런스 행사 현장에서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관련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가 공개되면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연계한 앱 개발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타이젠개발자컨퍼런스 2일차에 타이젠폰 'Z'를 공개하고, 오는 3분기 러시아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부터 타이젠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삼성전자는 이미 자사 웨어러블 기기 '기어' 시리즈를 위한 웨어러블용 타이젠SDK를 배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는 타이젠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이전 시점에 나온 기술이라, 타이젠폰과의 연동을 고려한 앱 개발이 원활히 지원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앞서 공지된 타이젠개발자컨퍼런스 세부일정 목록을 보면 3일 행사 일정 가운데 마지막날 타이젠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된 강연이 오전에만 4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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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러분의 손위의 앱'이란 주제로 기어2용 앱 설계와 제작에 필요한 접근방법론이 소개된다. 이어 '웨어러빌리티 디자인'이란 주제로 핏비트, 조본업 같은 웨어러블기기 센서를 활용한 정보 표현 방식과 상호작용에 따른 사용자경험(UX)이 화두로 논의된다.

그리고 '웨어러블기기용 타이젠 웹킷'이란 주제로 웨어러블 기기 환경에서 웹킷기반 웹앱 개발시 성능과 에너지효율과 메모리 등을 포함한 고려사항이 소개된다. 또 '웨어러블 기술이 타이젠모바일개발자를 위한 미래를 변화시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웨어러블 기기를 겨냥한 모바일앱 시나리오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