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만드는 것은 예술을 한다는 것이다-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대표. 나는 땀이나는 게임이 좋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회장. 넥슨은 변화의 길목에 있다-박지원 넥슨 대표.
국내 최고 게임 업체인 넥슨을 대표하는 이들 3인방이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편안한 토크쇼를 가졌다. 오늘부터 3일간 판교에서 열리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NDC 14)' 기조강연에서다. 이 행사는 넥슨이 개발 중인 게임을 게업 업계와 공유하는 자리다.
기조 연설에서는 '게임 회사 CEO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오른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대표와 박지원 넥슨 대표는 간편한 토크 형식으로 세션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특별히 넥슨의 오너인 김정주 회장이 두 대표와 함께 자리했다.
김정주 회장은 두 대표의 토크 형식의 세션에서 사회자를 맡아 다양한 측면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 설명으로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 대표와 박지원 넥슨 대표는 올해부터 새롭게 넥슨의 사령탑을 맡았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2010년 넥슨 일본 법인에 합류해 넥슨 일본 CFO와 관리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박지원 대표도 2003년 넥슨에 입사해 일본 법인 경영기획실장과 일본 법인 등기 임원으로 글로벌 사업 총괄을 담당해 오고 있다가 대표로 발탁됐다.
김정주 회장은 가장 먼저 두 대표들에게 핵심적이고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을 던졌다. 왜 넥슨 지난 10년여 동안 개발보다는 인수 합병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는지와 앞으로의 게임 개발 계획과 해외 퍼블리싱 예정작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대표는 사실 넥슨은 꾸준히 신규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도 6개의 PC 기반 게임과 20여개의 모바일 프로젝트가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며 솔직히 말해 모바일 진입이 늦어진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예전에 넥슨이 PC 시장에서 발휘했던 창의력이나 새로운 형태의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노하우를 모바일 시장에서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잠시 청중 앞에 나타난 정상원 부사장도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넥슨은 돈이 되는 게임들을 따라갔던 것 같다며 개발 총괄 부사장을 맡아 합류면서 넥슨이 돈을 버는 게임이 아닌 새로운 시장에 신선한 게임들을 선보이려고 포트폴리오들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그 부분에 현재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으로 넥슨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향후 10년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0년 동안 외형적으로 성장을 이룩했다고 평가받을 만한 내부 게임들이 부족했던 만큼 앞으로는 개발력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적응해 나간다고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과거의 DNA를 찾고 실패하더라도 여러가지 시도를 이어가는 이전의 넥슨이 다시 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며 넥슨의 초창기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넥슨 장점 등을 결합해 앞으로를 바라볼 것이다. 때문에 지금의 넥슨이 긴 경주에서 체크포인트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세 사람은 게임의 본질적인 부분과 관련된 토크를 이어나갔다. 최고의 게임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최고의 게임은 어떤 게임인지의 질문아래 대답과 설명을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예술을 한다는 것이다며 예술 작품과 같은 게임을 만들어야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내 역할을 개발자들이 이러한 게임을 만들때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걸림돌을 없애야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정주 회장도 나는 땀이 나는 게임이 좋다며 머리가 아파도 땀이 나며 손이 바빠도 땀이 난다. 그러한 게임이 이용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으며 이것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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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오웬 마호니 대표에게 넥슨의 타 플랫폼 이전 가능성을 물었다. 과연 넥슨이 가상 현실과 같은 다른 플랫폼을 노려야 되는 것인지 모바일은 진행하고 있지만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물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플랫폼에 대한 질문은 2~5년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며 앞으로는 플랫폼들이 서로 융합될 것이다. 이용자가 직접 인풋과 아웃풋을 결정하고 모바일이 PC가 되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 넥슨 이러한 시장 속에 고객들이 있는 플랫폼에 가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