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팬택 사장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5% 확보 목표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신사 영업재개에 따라 판매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월 15% 점유율은 이동통신 3사가 정상적으로 영업할 때 약 20만대 규모다. 이는 팬택이 그동안 제시해 온 손익분기점 기준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해 지난 3~4월에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준우 사장은 20일 기자에게 “이달 현재까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5%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영업정지로 구체적인 점유율 파악이 애매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영업정지가 끝났으니 판매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신제품 베가아이언2에 대한 평가가 좋은 만큼 기쁜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팬택 스마트폰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0% 안팎에서 올해 1~2월 13~14%까지 오르는 등 순항했으나 3~4월 통신사 영업정지라는 서리를 맞았다.
시장 규모가 크게 줄면서 점유율의 의미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영업정지 기간 팬택이 점유율 10% 초반을 유지했을 수 있으나 판매량은 10만대 정도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 ‘베가아이언2’를 당초 예정보다 한 달 늦은 이달 초 출시한 것도 타격이 됐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간담회서 “점유율을 떠나 3~4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자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단, 팬택은 이달 들어서는 소폭이지만 3~4월보다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제품 없이 삼성전자 갤럭시S5에 맞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90만원대에 출시한 베가시크릿업과 베가시크릿노트 등의 출고가를 60만원대로 내리면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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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 스마트폰 가운데 베가아이언2가 최신 제품”이라며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팬택은 베가아이언2를 갤럭시S5보다 약 8만원 저렴한 78만3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공식적인 누적 판매량 목표는 50~70만대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