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협력사 채용 한마당' 개최

일반입력 :2014/05/15 10:30    수정: 2014/05/15 13:47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10개 계열사가 협력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나섰다.

삼성그룹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계열사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등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그룹이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해온 채용 한마당은 삼성이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구직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대덕전자, 이오테크닉스, 동양이엔피, 부전전자 등 삼성전자가 선정한 강소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협력사 122개사, 2차 협력사 23개사 등 총 2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2천여명의 신입·경력직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취업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달 15일부터 채용 한마당 홈페이지를 개설해 구직자들이 기업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현장 면접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전 매칭을 신청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상담을 실시해 가장 잘 맞는 기업을 추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는 '내일(My Job)을 만나다'라는 사전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기대, 수원대 등 6개 대학교 학생들이 국제엘렉트릭코리아, 동성화인텍 등 4개 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은 ▲연구개발 ▲S/W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설비 ▲기술 등 6개 직군별 채용기업관에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현장에서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또 삼성 인사담당자 20여명이 이력서 및 면접 컨설팅부터 현장기업 매칭까지 취업에 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실시했다. 이 밖에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비롯해 채용 기업에 대한 회사 및 직무 소개 등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채용설명회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노인식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협력사의 성장 동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삼성은 협력사의 인력 채용 뿐만 아니라 입문에서 직무교육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은 행사 이후에도 협력사 인력 채용 지원 부서인 '청년일자리센터'에서 박람회에 참석한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노인식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 김영재 삼성전자협력사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