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당한 SKT, 반격 카드는 무엇일까

유통 혁신…빅데이터 분석 매장별 영업전략 제시

일반입력 :2014/05/15 09:01    수정: 2014/05/15 09:12

45일간 영업정지를 당한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오는 20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유통 일선망부터 경쟁력을 강화하는 ‘유통혁신’ 활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유통혁신 프로그램은 크게 ▲유통망 경쟁력 강화 ▲대리점 직원 케어 ▲차별적 고객 서비스 제공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SK텔레콤은 향후 통신서비스 구매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통망 구조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3천300개 대리점 매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장단점을 도출하고 각 매장별 영업전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판매력과 고객 서비스 수준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프리미엄 대리점을 선정하고 타 유통망의 모범 사례로 삼는다.

주요 거점 대리점은 전용 매장 디자인을 적용하고 주요 전략상품 체험 공간, 판매 전문가 배치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스토어를 구축한다.

실질적인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망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평가,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한다.

지난해 도입한 ‘T매니저 인증제’는 확대 개편된다. T매니저는 대리점 직원이 일정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근속기간과 직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한 평가를 받을 경우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또한 대리점 직원들의 직무 교육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매장 내에 실시간 원격 교육이 가능한 ‘T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대리점 직원이 고객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가족 착한 통신비’(우가착통 2.0)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 우가착통 2.0 캠페인은 대리점 직원이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상담 매뉴얼을 만들어 응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업 강화와 함께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대리점 등 일선 유통망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오는 17일부터 시행한다.

관련기사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이동통신 유통망의 클린 마케팅을 선도하기 위해 ▲유통망에서 사용하는 종이 계약서에 개인정보 보호 안내문을 표기하도록 전면 개편하고 ▲온라인 홈페이지, 청구서, SNS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캠페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이동통신 경쟁 환경을 상품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건강하고 경쟁력있는 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