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최고 속도 300Mbps의 ‘4배 빠른 LTE’ 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7일부터 서울, 광주, 부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2.1GHz 주파수 대역 10MHz폭을 활용하는 LTE 기지국 구축 확대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부산 일부 지역에 2.1GHz LTE 시험국을 구축한 상태다.
SK텔레콤은 2.1GHz LTE 기지국이 3밴드 LTE-A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3밴드 LTE-A는 주파수 3개를 묶어 LTE에 활용하는 기술로, 이론상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300Mbps로 기존 LTE(75Mbps)보다 4배 빠르다.
SK텔레콤은 800MHz, 1.8GHz, 2.1GHz 등 단방향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LTE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 자체는 지난 1월 이미 성공했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 단말기 출시 이전 기지국에 관련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3밴드 LTE-A 지원 단말기는 현재 칩셋을 개발 중이며, 업계에서는 연말 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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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가 출시되기 전까지 SK텔레콤은 3밴드 멀티캐리어(MC)를 통해 LTE를 제공한다. 3밴드 MC는 트래픽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3개의 주파수에 이용자를 분산해 체감 속도를 개선시키는 기술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네트워크 기술의 급속한 진화 속에서 SK텔레콤 이용 고객이 누구보다도 먼저 가장 빠른 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