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의 스타트업 타도(Tado)가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구형 에어컨도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회사 이름을 딴 '타도쿨링(Tado° Cooling)'이란 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적외선 통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모컨을 가진 어떤 에어컨과도 연결할 수 있다. 연결된 기기를 통해 사용자는 앱으로 밖에서도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12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이 기기는 와이파이가 구축되어 있는 집안에서 아이비콘이나 블루투스를 사용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있다.
가령 사용자가 출근하기 위해 집에서 나왔을 경우 이 기기는 켜져있는 에어컨을 자동으로 꺼준다. 사용자가 퇴근 시 집 근처에 가까워지면, 에어컨을 작동시켜 방의 온도를 미리 시원하게 해준다.
작동 여부는 앱을 통해 미리 설정해놓으면 된다.
![](https://image.zdnet.co.kr/2014/05/13/fEz4JoE72PId5VCdjDke.jpg)
습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습도를 설정할 수도 있고, 바깥 온도와 비교해 자동으로 적절한 습도를 맞춰주기도 한다.
![](https://image.zdnet.co.kr/2014/05/13/z8vzgywzSUclWx35BCKd.jpg)
최근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에어컨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타도쿨링은 스마트한 기능이 없는 오래된 에어컨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이 기기는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통신하면서 사용자의 위치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적외선 방식으로 리모콘처럼 에어컨을 작동하게 된다.
따라서 스마트한 기능이 없는 에어컨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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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측은 “낡은 에어컨에게도 새로운 스마트한 삶을 주는 게 우리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은 이 기기를 통해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를 막아 전기세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타도쿨링을 올해말께 149달러(약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모금 중이며, 타도 후원자들은 99달러(약 1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