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기자 출신으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수행한 감시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최초로 인터뷰했던 글렌 그린월드가 관련 내역을 다룬 책을 발간했다.
저서에 따르면 NSA는 그동안 미국 내 모든 제조사들을 상대로 감시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수출되는 라우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에 백도어(감시)가 설치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그린월드의 저서 '숨을 곳은 없다(No place to hide)'를 소개하며 2010년 6월 NSA가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접근 및 목표 개발 부서(Access and Target Development)'가 어떻게 라우터, 서버, 네트워킹 장비에 감시용 백도어를 설치했는지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스노든 폭로 1등공신 '테일즈 OS' 1.0 공개2014.05.13
- 오바마, NSA '하트블리드' 취약점 활용 묵인 의혹2014.05.13
- "화웨이, 美 NSA한테 해킹당해왔다"2014.05.13
- 중국 시장 지켜라...IBM, NSA 감청 협조 의혹 부인2014.05.13
그린월드는 NSA가 전체 네트워크와 모든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썼다. NSA는 또한 취약한 기기들을 해킹해 감시활동을 수행했다.
기가옴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문서에서 처럼 NSA가 주니퍼네트웍스, 삼성전자, 델 등을 감시하기 위한 백도어를 어떻게 설치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