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케이블 화상 주의 표시 개선키로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제품에 이용되는 ‘라이트닝 케이블’로 인한 화상사고가 잇따른 것에 대해 사용설명서에 주의·경고 표시 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애플코리아가 자사 제품 사용설명서에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에 대핸 주의‧경고 표시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해당 케이블 단자로 인해 화상을 입은 안전사고 6건이 소비자원에 접수된 것에 따른 조치다.라이트닝 케이블은 2012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5나 아이패드 등 애플의 정보통신기기 전용 충전·데이터 전송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장시간 피부에 닿으면 피부 상태에 따라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화상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지난해 1월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 고객지원 커뮤니티(https://discussions.apple.com/)에 이 내용을 게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애플이 해당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알려왔다”며 “본원도 국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애플의 조치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측은 애플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엄격한 안전 기준에 맞춰 제품을 디자인했다며 소비자원의 우려 사항을 조사하겠으나 일반적인 사용하에서는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