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북미 TV 점유율 사상 최대 경신

1분기 점유율 35.5%…2위 비지오와 17.2%p 差

일반입력 :2014/05/02 16:38    수정: 2014/05/02 16:44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TV 시장에서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북미 UHD TV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북미 전체 TV 시장에서 35.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32.3%의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다시 한 번 최대 시장점유율을 경신했다.

2위는 미국 제조사 비지오로 1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비지오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5.5% 대비 2.8%p 올랐다.

LG전자는 9.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1.6%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일본 샤프와 소니는 각각 6.1%와 3.4%의 점유율로 LG전자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UHD TV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금액기준 45.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7.0%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위인 소니와의 격차는 5.5%p에서 7.2%p로 늘었다.

3위인 LG전자는 6.5%의 점유율로 중국 세이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같은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2.7% 대비 3.8%p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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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밀려 4위로 내려앉은 세이키의 경우 시장점유율은 4.2%에서 5.1%로 소폭 올랐다. 샤프는 점유율이 2.2%에서 2.3%로 증가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올해도 UHD TV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