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스마트폰 핵심 부품 사업 매각

3년만에 흑자전환했지만 구조조정 계속

일반입력 :2014/04/30 08:21    수정: 2014/04/30 08:59

이재운 기자

파나소닉이 흑자전환에도 구조조정을 계속한다. 스마트폰 핵심 부품 사업을 미국 업체에 매각한다.

보스턴글로브 등 주요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파나소닉이 1억4천850만달러에 자사 표면탄성파(SAW) 필터 사업부를 미국 스카이웍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SAW 필터는 기판 위에서 발생하는 여러 전자기파를 느린 음파로 전환한 뒤 필요 없는 주파수를 좁은 대역폭을 통해 걸러내 보다 효율적으로 필요한 전파를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부품이다.

관련기사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스마트폰에서 특히 수요가 높다. 파나소닉은 이 사업을 지난 1993년부터 진행해왔다. 국내에는 와이솔, 이에프텍 등의 업체가 있다.파나소닉은 오는 8월 일본 내 사업부를 떼어 내 일본 오사카에 합작법인(JV) 설립 형태로 분리하며 스카이웍스가 66%의 지분을 갖는다. 종업원의 고용은 신설 법인에 파견하는 형태로 진행하며 싱가폴에 있는 자회사의 SAW필터 사업부문도 같은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최근 발표한 2014 회계연도 실적에서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