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합동수사본부가 전남 목포해경 상황실과 전남도 소방본부 119 상황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8일 오전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 당국의 초동 대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목표 해경 상황실에서 근무일지와 교신 녹취록을 압수했다.
합동수사본부는 해경이 세월호 승객의 구조 요청 신고 전화를 받은 뒤 부적절한 대응으로 구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는지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목포해경은 최초 신고 학생에게 일반인으로서는 알기 힘든 위도와 경도 등을 물어 구조작업에 나서기까지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세월호 침몰 초기 구조요원들이 선내에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경의 상황 파악과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합동수사본부는 또 전라남도 소방본부의 상황실도 압수수색해 최초로 승객의 사고신고를 접수한 기록과 통화 내역 등을 확보해 소방공무원들의 신고 이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파악 중이다.
앞서 목포해경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세월호에 대한 부실 관제, 초동 대처 미흡 논란에 휩싸였다. 합동수사본부는 하루 전날(27일) 제주 및 진도 VTS도 압수수색해 사고 당시 교신기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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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접수와 전파 과정에서 진도, 제주 VTS 근무자들이 규정을 위반했는지, 업무를 태만히 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누리꾼들은 목포해경 압수수색 소식에 설마 미리 언제 간다고 알려주고 가서 압수하신건지... 투명한 조사겠죠, 철저히 수사하세요 전국민이 보고있습니다, 대다수 해경들 고생하는거 안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볼때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닌듯하다 자 잘못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