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산에 심리치료기관 트라우마 센터 설치

사회입력 :2014/04/29 09:50    수정: 2014/04/29 09:56

온라인이슈팀 기자

보건복지부는 세월호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 구조된 승선자, 지역주민 등의 심리지원을 위해 이번 주중 안산시에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정부는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설치장소로 단원구 보건소내 '안산 정신건강증진센터' 공간을 활용하거나 안산시청 인근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센터는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에게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산지역 중·고등학교(단원고 외 52개소)를 방문해 정신건강상태 진단, 개인 및 집단상담을 진행한다. 일반 시민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우울·불안 등에 대한 초기진단, 고위험군 사례관리, 자살 등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콜센터 운영, 정신건강 정보제공 서비스를 운영한다.

정부는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는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해 20인 이상의 전문 상담가가 활동하게 되며 연간 약 30억~40억원의 예산이 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산시 희생자가족 심리지원활동을 맡고 있는 국립서울병원이 임시로 센터를 운영하고 이후 경기도나 안산시가 선정한 운영기관에 업무를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가 집중된 안산에 ‘경기도·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설치해 범부처 심리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조된 승선자와 희생자 가족, 단원고 외 52개 중고교 학생과 교사, 일반시민 대상 심리지원과 국립병원 등 의료기관의 자살 고위험군 대응 및 심리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향후 재난·재해 발생시 피해자 및 전 국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총괄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국립서울병원 산하에 설치할 계획이다. 각종 사고에 대한 응급심리지원, 재난·재해시 심리지원을 위한 데이터 구축,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의 국가 차원의 센터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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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관계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치료를 위해 충분한 시간과 자원 투입이 필요하므로 치료비용 및 의료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국가 등 공적 개입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설치·운영으로 사고 관련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국가적 대응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안산 트라우마센터 설치 소식에 설립하는 것은 좋은데 그 후에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평생 가지고 가는 지워지지않는 상처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괴롭죠 부디 그 트라우마 잘 이겨낼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구조도 아직다못했으면서 뭐이런거부터 짓고있나, 저 센터 건립은 국민에게 물어보고 하는 건가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