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7일부터 단독 영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고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5일부터 단독 영업을 해왔던 LG유플러스는 내달 18일까지 다시 영업이 정지된다.
KT(대표 황창규)는 내달 18일까지 향후 22일 동안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신규, 기기변경, 번호이동 등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지난 45일간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약 14만명 가량의 경쟁사에 빼앗긴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에는 영업정지 영향으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때문에 KT는 단독 영업재개에 맞춰 휴대폰 교체시의 모든 부담들을 흡수해주는 ‘스펀지’ 플랜 및 포인트 차감이 없는 ‘전무후무’ 멤버십 등을 내놓으며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펀지’ 플랜은 영업재개 기간부터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누적 기본료 70만원 이상, 12개월 이상 사용시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 단축,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플랜은 기존 ‘2배 빠른 기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단기 프로모션이 아닌 정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부가세 제외)이고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잔여 할부금 면제돼 최신폰으로 교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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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완전무한 77’ 요금제를 쓸 경우, 약정할인이 적용된 기본료 5만9천원을 12개월동안 납부하면 70만8천원이 누적돼 잔여 할부금을 면제 받는다. 가장 일반적인 67 요금제를 쓸 경우에는 약정할인이 적용된 기본료 5만1천원을 납부, 14개월 만에 ‘스펀지’ 플랜 적용대상이 된다.
이밖에도 KT는 영업재개 시점에 삼성전자 갤럭시S4미니를 비롯해 LG전자 옵티머스GK, 애플 아이폰5S 등의 출고가를 많게는 50% 가까이 내려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