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일부터 영업재개…LGU+는 오늘까지

일반입력 :2014/04/26 09:45    수정: 2014/04/26 09:54

정윤희 기자

이동통신사 순환 영업정지 사업자가 교체된다. 지난달 13일 이후 45일 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던 KT가 오는 27일부터 다시 영업재개에 들어간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6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다시 영업이 정지된다. 26일이 마지막 단독 영업일인 만큼, 막판 가입자 끌기에 안간힘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를 잃었던 KT는 단독 영업 기간동안 이를 만회하기 위해 칼을 가는 모습이다. 영업정지 영향으로 십여년 만에 시장점유율 30% 선이 붕괴된 것도 마음이 급한 이유다.

KT는 영업재개를 대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가입자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누적 기본료 70만원 이상, 12개월 이상 사용시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 단축,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주는 ‘스펀지’ 플랜을 시행한다.

해당 플랜은 기존 ‘2배 빠른 기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단기 프로모션이 아닌 정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남은 약정, 잔여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예컨대 ‘완전무한 77’ 요금제를 쓸 경우, 약정할인이 적용된 기본료 5만9천원을 12개월동안 납부하면 70만8천원이 누적돼 잔여 할부금을 면제 받는다. 가장 일반적인 67 요금제를 쓸 경우에는 약정할인이 적용된 기본료 5만1천원을 납부, 14개월 만에 ‘스펀지’ 플랜 적용대상이 된다.

관련기사

또 오는 6월까지 포인트 차감없이 무료 혜택을 강화한 ‘전무후무’ 멤버십, 영상 및 음악 등 주요 서비스만 모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알짜팩’,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기가 와이파이’ 제공, KT-KDB 대우증권 통신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를 빼앗기며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벼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단독 영업과 동시에 가입자를 끌어 모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