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재개…약정 12개월 단축 ‘파격’

잔여 할부금 면제 프로그램으로 가입자 몰이

일반입력 :2014/04/24 09:29    수정: 2014/04/24 10:02

정윤희 기자

KT가 오는 27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칼을 빼들었다. 누적 기본료에 따라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 단축, 잔여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가입자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대표 황창규)는 단독 영업기간 동안 고객 불편과 제약사항을 과감히 없앤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휴대폰 교체시 고객이 느꼈던 모든 불편함을 흡수하는 ‘스펀지’ 플랜을 시행하고 ▲포인트 차감 없이 무료 혜택을 강화한 ‘전무후무’ 멤버십 ▲영상, 음악 등 꼭 필요한 주요 서비스만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알짜팩’을 준비했다. 단기 프로모션이 아닌 정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Giga Wi-Fi)’를 제공하고 ▲금융권 제휴로는 최대 지원 규모인 ‘KT-KDB 대우증권 통신비 지원’을 추가했다.

우선 ‘스펀지’는 남은 약정, 잔여 할부금, 중고폰 처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한다. 고객이 휴대폰 구입시 누적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에 따라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주는 식이다. 가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되고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준다.

고객은 ‘스펀지’ 플랜 가입시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고도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12개월 이후 잔여할부금 부담없이 바로 최신폰으로 교체 가능하다. 예컨대 ‘완전무한 77’ 요금제를 쓸 경우 기본료 5만9천원을 12개월동안 납부하면 누적기본료가 70만8천원이 되므로 잔여할부금을 면제받게 된다.

멤버십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KT는 올레 멤버십 슈퍼스타 회원(VIP)을 대상으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위 7개 제휴사 CGV,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미스터피자, GS25, 뚜레쥬르, 롯데월드에서 멤버십 포인트 차감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내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완전무한 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올레멤버십 슈퍼스타 등급을 즉시 부여한다. 이 경우 가입 시점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가 제공되고, 연말까지 VIP 등급이 유지된다.

아울러 내달 1일 영상, 음악 등 꼭 필요한 서비스만 모아 파격 할인을 제공하는 ‘알짜팩’도 내놓는다.

고객이 ‘알짜팩’에 가입하면 ‘지니팩(음악)’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올레TV 모바일팩(영상)’ 등 콘텐츠뿐만 아니라 통화 관련 부가서비스 ‘캐치콜’, ‘링투유’와 ‘영화할인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을 위한 무제한 데이터와 영상 시청을 위한 월 6GB의 전용 데이터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알짜팩’에 가입하면 이 모든 서비스를 51% 할인된 가격인 월정액 8천원(부가세 제외)에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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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최대 속도 1.3Gbps의 ‘기가 와이파이’를 내달 중으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구축하고, 오는 28일부터 KDB대우증권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KT 휴대폰 가입시 31일 이내 CMA 및 위탁계좌 개설하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24개월동안 월 5천원에서 최대 월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한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과 제약 사항을 없애드리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