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신요금 이메일 고지서를 PDF 파일로 변경했다. 최근 일고 있는 액티브X 퇴출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으로 확산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KT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발송이 시작된 4월 요금내역 이메일 명세서부터 PDF 형식으로 변경해 발송했다. KT는 요금 고지서를 통해 “이메일 명세서가 보안성, 호환성, 편리성을 높인 PDF 형식으로 바뀐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액티브X를 설치하지 않아도 암호만 입력하면 이메일 명세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PDF 뷰어만 있으면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도 요금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PDF 파일을 PC에 저장하거나 클라우드 등에 다운로드 해 보관할 수도 있다.
PDF 명세서의 암호는 개인고객의 경우 주민번호 뒤 7자리, 개인사업자 및 법인의 경우 사업자등록번호 뒤 7자리다.
KT는 지난해부터 약 9개월 가량 PDF 명세서에 대해 준비해왔다. 기존 명세서는 HTML 형식으로 액티브X가 설치된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확인이 가능해 여타 브라우저 사용자들이나 모바일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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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경우 HTML 형식의 이메일 명세서를 사용 중이다.
KT 관계자는 “정부의 액티브X 퇴출 움직임보다 이전인 지난해 중반부터 9개월 정도 PDF 명세서 발송을 준비해왔다”며 “암호만 넣으면 익스플로러 외에도 사파리, 크롬 등 모든 브라우저, 운영체제(OS)에서도 명세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