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게임 첫 라인업 성공 기대작은?

‘아크스피어’·‘벽돌팡’·‘역전!맞짱탁구’

일반입력 :2014/04/15 13:12    수정: 2014/04/15 13:55

밴드게임 첫 라인업이 발표되면서 어떤 작품이 또 하나의 국민 게임으로 등극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성공한 ‘드래곤플라이트’·‘몬스터길들이기’와 같은 인기작이 밴드 플랫폼 안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 측이 공개한 밴드게임 1차 라인업은 ▲아크스피어(위메이드) ▲벽돌팡(안드로메다게임즈) ▲역전!맞짱탁구(아프리카TV) ▲박자왕(모모) ▲별똥소녀(아울로그) ▲드래곤프렌즈(NHN엔터테인먼트) ▲명랑운동회(피닉스게임즈) ▲퍼즐푸(라쿤소프트) ▲라바링크(코카반) ▲퍼즐이냥(위메이드) 등이다.

이 중 업계가 주목하는 게임은 아크스피어, 벽돌팡, 역전!맞짱탁구로 압축된다. 게임성은 기본, 밴드게임에 최적화된 소셜 기능들이 잘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위메이드가 개발한 고품질 모바일 RPG 아크스피어는 이미 검증된 작품으로 밴드게임 성공 1순위로 꼽힌다. 모임 서비스인 밴드 이용자층이 20대를 중심으로 30~40대까지 널리 분포돼 있는 만큼 RPG 장르인 아크스피어에 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현금 결제 능력을 갖춘 이용자들이 많아 높은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달 13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아크스피어는 위메이드가 3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들어낸 게임으로, 온라인 게임 수준에 버금가는 콘텐츠와 게임성을 자랑한다. 또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3로 개발돼 그래픽 품질 역시 뛰어나며, 핑거 스킬·자동달리기·다른 이용자 감추기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기능들로 편의성이 높다는 특징을 지녔다.

카톡 게임에서 ‘학교종이 땡땡땡’으로 한 차례 성공을 맛본 안드로메다게임즈의 차기작 벽돌팡도 밴드게임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성공이 점쳐지는 작품이다. 벽돌팡은 80년대 알카노이드(벽돌깨기) 게임에 대한 향수로 30·40대 이용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면서도,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아이템 사용과 선긋기 등으로 퍼즐 게임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피버 타임을 통해 벽돌들이 우수수 깨지는 재미와 함께, 레이저 캐논과 같은 특수 아이템으로 벽돌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통쾌함까지 맛볼 수 있다.

특히 벽돌팡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자체 에디터를 활용한 ‘시크릿 레터’ 기능인데,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 이용자가 설정해 놓은 사진이나 메시지가 뜨는 이벤트를 게임 내에서 펼칠 수 있다.

끝으로 아프리카TV가 선보이는 역전! 맞짱탁구는 간단한 화면 터치만으로 박진감 넘치는 탁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학교나 회사, 동호회 등 밴드 내 각 모임별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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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0여 종의 캐릭터와 40여 종의 고유 스킬, 30여 종의 펫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거나 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부가적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탁구라는 친숙한 소재와 경쟁요소가 도입돼 밴드 내 이용자들로부터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크스피어, 벽돌팡, 역전! 맞짱탁구 등이 밴드 플랫폼의 소셜 기능을 적절히 활용했기 때문에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드래곤프렌즈나 명랑운동회 역시 이미 출시돼 검증을 받은 만큼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