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팍스 부스 ‘쓰나미’, 히어로즈 관심↑

일반입력 :2014/04/15 09:57    수정: 2014/04/15 10:07

[보스턴(미국)=이도원 기자]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보스턴 게임쇼 팍스이스트2014 행사를 찾은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장 내 마련된 시연 부스에는 수많은 이용자들이 블리자드의 신작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몰렸었다. 이용자의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팍스이스트에 출품한 게임은 총 4종. ▲‘리그오브레전드’(롤, LOL)와 ‘도타2’의 대항마로 꼽히는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디아블로3의 PS4 버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다섯 번째 확장팩이다.

블리자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새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는 히어로즈의 신규 콘테츠 소개 및 추가, 하스스톤의 싱글 플레이 모험 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 등이다.

그래서일까. 블리자드 시연 부스에는 세계 각 지역에서 방문한 참관객들이 쓰나미 처럼 몰렸었다. 긴 대기 줄에 합류한 대부분의 이용자는 블리자드의 신작 히어로즈와 하스스톤의 아이패드 버전에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팍스이스트 참관객은 히어로즈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어서다. 이는 히어로즈가 블리자드향을 잘 담은 것이 영향이 컸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영웅이 총출동한 AOS의 진화 버전이다. 케리건과 레이너, 스랄, 아서스,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게임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캐릭터가 한자리에 모인 작픔이다. 게임 방식은 기존 AOS와 비슷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색다른 부분이 많다. 팍스이스트 기간 새로 공개된 히어로즈의 영웅과 전장을 보더라도 게임의 색을 확실히 보여줬다. 소개된 새 영웅은 ‘리 리’ ‘빛나래’ ‘자가라’ ‘머키’다. 새 전장은 ‘죽음의 광산’ ‘블랙하트 항만’ ‘저주받은 골짜기’ ‘용의 둥지’다.

히어로즈의 새 영웅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머키였다. 머키는 멀록의 새끼를 재미있게 구성한 전문가형 영웅으로, 멀록 특유의 개성 넘치는 매력이 특징이다.

블리자드는 이번 팍스이스트를 통해 히어로즈 등 신작의 완성도를 다시 한 번 세계 이용자에게 알렸다는 평가다. 최근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로 재조명을 받은 블리자드가 신작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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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관계자는 “팍스이스트를 통해 히어로즈, 하스스톤 등 신작 외에도 디아블로3 PS4 버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을 소개했다”면서 “팍스이스트에서 보여줬던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팍스이스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삼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에는 블리자드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MS, 소니, 엔비디아, 유비소프트 등의 게임사가 참석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신작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