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신작 가을 출시… “우주 개척 테마”

일반입력 :2014/04/14 09:01    수정: 2014/04/14 11:14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문명’의 최신작이 올 가을 팬들 곁으로 찾아온다.

14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2K게임즈와 파이락시스게임즈는 북미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게임 전시회 팍스이스트에서 ‘문명: 비욘드 어스’(Civilization: Beyond Earth)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행성 개척 시뮬레이션으로 알려진 ‘문명2: 알파 센타우리’의 속편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알파 센타우리 팬들을 위해 일부 내용이나 세계관이 계승된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개발을 지휘하는 윌 밀러 수석 디자이너는 “알파 센타우리에 대한 애정과 영혼이 파이락시스에 살고 있다”며 “모든 알파 센타우리 팬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는 말로 해당 게임의 정신을 계승한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시드마이어의 문명5 과학 승리 엔딩이 문명: 비욘드 어스의 시작점이 된다. 외계인이나 미확인 생물들이 사는 외부 행성을 식민지화 하고, 아직 그려져 있지 않은 인류의 미래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문명 대신 각각 자신의 철학을 갖는 선호도(Affinities)가 등장한다. 각각의 선호도는 자신의 철학에서 새로운 세계 인류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선호도에는 고유의 유닛이 존재하는데 지배·부·순수·조화 등이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이다.

전투 시스템은 문명5와 같은 1유닛 타일식의 전투 시스템이 채택됐다. 다층식 트리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더 유연해졌으며, 각 선호도에 따라 업그레이드한 유닛에는 다른 효과(외형)가 발생한다. 전투 시스템에는 위성 레이어가 추가돼 궤도상에 무기 스테이션을 개발해 적군을 폭격하거나 일정 범위 내의 아군 유닛을 버프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전투를 하면서도 야생 동물들과도 맞닥뜨리게 된다. 또 원주 외계인이 등장해 적대적 관계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거나, 사육 및 재배와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다. 아울러 게임 시작 시 이용자들은 우주 탐험을 지원해주는 8가지의 후원자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후원자 선택에 따라 개척자 유형과 수송선, 소유하고 있는 화물 등이 달라진다. 후원자는 다양한 출발점을 제공해주는 존재다.

승리 조건은 5가지며, 퀘스트 시스템이 도입돼 이용자가 새로운 행성을 더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 엔진은 문명5와 같지만, 문명: 비욘드 어스는 확장팩이 아닌 독립형 작품이며, 올 가을 PC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