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시계를 사용했을까? 믿기 힘들겠지만 이들이 시계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됐다.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 시간) 러시아연구진이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돌유물을 연구한 결과 놀랍게도 해시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시계가 기원전 13세기 경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라는 결론에도 도달했다고 전했다.
고고학자 유리 폴리도비치 도네츠크박물관 팀은 우랄 산맥과 드네프르강 사이의 언덕에서 이 돌을 발견했다.


돌의 연구를 의뢰받은 러시아 남부연방대 고고천문학연구센터의 라리사 포돌라츠스카야 박사는 이 돌의 크기와 돌에 새겨진 기하학적인 인공 홈과 무늬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돌이 해시계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시계의 크기는 가로 99센티미터, 세로 38센티미터였다. 연구팀은 돌에 새겨진 여러 개의 평행선, 선 끝마다 새겨진 타원형 모양들이 해시계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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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이 해시계가 희생자들의 무덤을 꾸미는 용도, 또는 신에게 보내는 메시지 용으로 사용됐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돌시계를 사용한 스루브나(Srubna)문명은 흑해 북쪽에서 드네프르강변, 우랄 산맥에 이르는 지역에 걸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