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팀전강화 “AI-추방기능 검토”

일반입력 :2014/04/14 02:03    수정: 2014/04/14 07:21

[보스턴(미국)=이도원 기자]“게임 스피드와 반응 속도, 영웅에 대한 새로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있고, 패치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팀 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플레이를 방해하는 이용자를 제재할 수 있는 기능과 이를 보안해주는 AI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더스틴 브라우더(게임 디렉터), 케이오 밀커(선임 게임 프로듀서), 필 곤잘레스(선임 3D 아티스트)는 13일(현지시간) 팍스이스트가 열린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인터뷰 자리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 참여한 이들은 영웅 및 팀 대전 밸런스, 신규 영웅의 탄생 배경 등 폭넓은 얘기를 전해줬다. 출시 일정 등 민간한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지만, 일부 확정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선 속시원하게 답변해줬다.신규 영웅 탄생 배경에 대해 더스틴 브라우더는 “자가라는 스타크래프트2의 요소를 잘 표현한 새 영웅이다. 아트적 부분을 실물에 가깝게 구현하는 것이 큰 고민꺼리였다”면서 “(새끼멀록)머키도 마찬가지였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아트와 디자인 등을 혼합했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데커드 케인 등 추가 영웅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것은 없다. 작업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가능성 부분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가능성만 따지면 영웅으로 만들만한 소재는 수백가지. 영웅 업데이트의 주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블리자드IP를 활용한 영웅 외에 다른 게임 또는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콜라보레이션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블리자드IP를 활용해 만들 영웅이 많기 때문에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테스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어떤 피드백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소셜, 퀘스트, 온라인 등에 대한 피드백이 있었다”며 “특성 영웅과 시스템에 대한 내용도 있다. 게임 스피드와 반응 속도,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발표를 할 계획. 변경된 내용은 다음 패치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히어로즈의 특성 시스템은 기존 AOS 게임과 차별화됐다는 말도 꺼냈다. 그는 “특성 시스템이 다른 게임에 비해 좋다고 생각한다. 각 영웅별로 색다른 특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미완성된 상태지만, 이를 통해 각 영웅별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섯 영웅의 팀 중심 대전이 주요 내용인 히어로즈. 게임 플레이 중 잠수를 타거나, 의도적으로 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용자에게 별도 제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브라우더는 “게임 플레이 중 잠수를 탄 이용자를 쫒아내는 기능 뿐 아니라 계정 정지에 대한 내용도 검토 중이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시험하고 있는 단계다. AI 기능으로 보안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한국 게임 이용자도 다른 세계 이용자와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게임이라면 먼저 다가가기 때문”이라며 “한국 이용자에게 믿음이 있다. 잘 만든 최고의 게임을 찾아서 즐기는 부분이다.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비공개 테스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의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출시되냐는 질문에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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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는 리그오브레전드(롤, LOL)과 도타2 등 AOS의 진화된 MOBA 장르다. 이 게임은 한국서 RTS 바람을 일으킨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히어로즈는 현재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별도 알파키가 존재하지 않는다. 히어로즈의 알파키를 제공하겠다는 이용자가 나타나면 거짓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