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폰8.1 프리뷰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배경화면에서 상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인 액션센터, 애플 음성 비서 기능의 대항마로 탑재된 코타나, 완전히 새로워진 검색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애플이 만든 전자지갑 서비스인 '패스북' 지원 기능도 포함돼 주목된다.
윈도폰8.1 기능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MS는 공식적으로 패스북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MS가 어떻게 애플 패스북 파일을 지원하게 된 것인지 또 정식판에서도 계속 지원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IT 매체 더버지 톰 워런(Tom Warren)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윈도폰8.1 네이티브 환경에서 애플의 패스북이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글과 함께 항공권을 발급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IT전문 블로그 아이모어의 르네 리치(Rene Ritchie)는 MS가 윈도폰8.1에서 이 파일을 만들기 위한 애플 패스북 파일 포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웹 검색으로 항공권이나 쿠폰, 멤버십 코드 같은 특정 패스북 파일 만드는데 필요한 상세한 PDF파일 등을 검색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리치는 단 애플이 이 파일을 애플이 발급한 인증서로 서명하는 '코드 서명(code-sings)' 방식으로 취급하고 있는데 어떻게 MS가 이 부분을 처리했는지 불명확하다. 아마도 서명 여부에 상관없이 MS전자지갑에서 어떤 파일이든 가지고 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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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도한 기가옴은 안드로이드에도 이미 패스북을 이용한 앱이 존재한다며 안드로이드용 패스북 앱은 'pkpass files'을 읽어 MS웰넷과 완전히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폰에서도 이 파일 포맷을 읽어 오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가옴은 또 MS가 윈도폰의 장기적인 전략으로 애플 패스북 파일 구조를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프리뷰버전에서 진행한 테스트일 뿐인지 MS의 공식 입장을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