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9인치 이하 기기에 대한 윈도폰 운영체제(OS) 라이선스를 무료화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기에 대한 윈도 라이선스도 무료로 풀었다.
테리 마이어슨 MS OS그룹 총괄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빌드2014’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9인치 이하 태블릿 및 휴대폰과 IoT용 윈도의 라이선스는 앞으로 무료”라고 선언했다.
그는 무료화에 대해 윈도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창조를 가속화하고, 사용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S는 IoT를 위한 윈도를 내놓을 준비가 됐다며 (IoT라는) 영역에서 새로운 기기와 경험을 창조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IoT용 윈도 라이선스도 무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폰 라이선스는 재고관리단위(SKU)에 대한 OEM 파트너 라이선스를 무료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IoT용 윈도에 대한 라이선스 정책은 '윈도8.1 임베디드'나 '윈도8 임베디드 컴팩트' 등의 SKU 라이선스 무료화인지 IoT를 위한 별도 라이선스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테리 마이어슨 부사장은 인텔 쿼크 칩셋 기반 갈릴레오 보드에 윈도를 설치해 만든 발로 밟는 피아노를 선보였다. 조 벨피오레 MS OS그룹 부사장이 직접 나서 연주하자, 화면의 윈도 디버깅 툴에 발로 패드를 밟을 때마다 입력되는 음계가 나타나고, 해당 패드의 스위치 온오프 여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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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슨 부사장은 인텔 쿼크 칩셋에서 윈도 풀버전이 작동한다며 개발자가 가진 윈도의 모든 지식과 기술을 이용해 새롭고 흥분되는 기기와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이날 윈도8.1 첫번째 업데이트와 윈도폰8.1을 공개했다. 윈도 개발자를 위한 ‘유니버셜 윈도 앱’런타임을 공개해 크로스플랫폼이란 큰 틀의‘원 윈도(One Window)’ 전략도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