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미국)=이도원 기자]세계적인 북미 게임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팍스 이스트(PAX EAST)가 11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열였다.
올해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소니, MS, 엔씨소프트, 유비소프트, 스퀘어에닉스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신작을 출품했다. 참가 업체는 총 230여 곳으로 알려졌다.
행사 기간 블리자드는 MOBA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과 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아이패드 버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다섯 번째 확장팩, 디아블로3의 콘솔 버전 등을 소개한다.
특히 블리자드는 ‘히어로즈’의 기본 게임성과 신규 영웅 4종을 팍스이스트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알려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와 ‘도타2’ 등 기존 인기작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 게임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AOS의 진화된 MOBA 장르다.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리그오브레전드’를 위협하는 강력한 작품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히어로즈는 북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는 기본 게임 조작법과 튜토리얼, 대전 기능 등을 집중 점검하는 것이 목표다.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장되지 않았다.
또한 ‘하스스톤’의 아이패드 버전 역시 블리자드의 숨은 카드다. 해당 버전은 지난 24일 열렸던 디아블로3의 론칭 행사에도 등장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유비소프트는 와치독스의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을 팍스이스트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톰 클랜시의 고스트 리콘 팬텀’ ‘마이트 앤 매직 듀얼 오브 챔피언스’ 등의 신작 소개도 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가 ‘와일드스타’를 내놓는다. 와일드스타는 가상의 행성 ‘넥서스’를 무대로 한 SF MMORPG 장르로, 상반기 북미에 우선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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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에픽게임즈는 팍스이스트를 통해 언리얼 엔진4를 선보인다. 앞서 이 회사는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 게임테크2014에도 해당 엔진을 소개하고, 실습 자리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임 이용자 중심 게임 행사로 평가 받은 팍스는 지난 2004년 매년 미국 시애틀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10년부터 팍스이스트(보스턴), 팍스프라임(시애틀)로 이원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