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가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PC방 점유율 뿐 아니라 순위도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가 PC방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인기 RPG 디아블로3가 PC방 점유율 10~13%, 순위 2~3위를 오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시간 PC방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던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
이는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출시된 이후의 현상이다. 해당 확장팩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PC방 점유율과 순위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아블로3가 인기 상승 분위기를 타고 1위 게임 LOL의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을 정도. LOL의 PC방 점유율이 하락세로 전환해서다. 지난 7일 기준 LOL의 PC방 점유율은 32.85%로, 이달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LOL 점유율 하락을 디아블로3의 출시 탓으로만 보기에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디아블로3의 확장팩이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화 부분에 호평을 얻었던 만큼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디아블로3의 인기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LOL 등 기존 인기 PC방 게임의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디아블로3와 LOL의 PC방 점유율 격차는 약 19%. 이를 한 번에 뒤집을 수는 없는 상황. 그러나 디아블로3가 지금처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절한 시점에 새 콘텐츠를 추가한다면 LOL의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는 신규 영웅 성전사 추가와 액트5막이 열리면서 ‘캠페인 모드’와 ‘어드벤처 모드’가 추가된 게 특징이다.
확장팩의 핵심 콘텐츠는 새로운 직업인 ‘성전사’와 모험 모드 등이 꼽힌다. 여기에 경매장 폐쇄와 함께 게임 밸런스도 개편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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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의 인기는 PC방 점유율 외에도 판매량을 보면 알 수 있다. 확장팩은 출시 일주일만에 27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는 게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판매 수치는 세계 소매점 및 디지털 다운로드를 집계한 결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3가 확장팩 출시 이후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확장팩 내용도 놓았고 서비스 안정화 부분에 호평을 얻은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아블로3가 PC방 1위 게임 LOL의 뒤를 바짝 추격할지는 좀 저 지켜봐야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