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이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중심이 된 지금, 단독으로 앱 마켓에 진출한 '아크스피어'와 '영웅의 군단' 등 대형 RPG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현재 매출 20위권내 게임 중 17개가 카카오 게임하기 게임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와중에 비카카오 게임하기로 선보인 게임들이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 중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등장 직후부터 이용자들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지배했다. 다양한 게임들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카카오 게임하기도 포화상태에 이르자 게임사들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찾아나섰다. 그 와중에 등장한 아크스피어와 영웅의군단은 대작 RPG의 타이틀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가 제작한 정통 모바일 RPG다. 김태곤 상무가 직접 지휘봉을 잡아 제작한 이 게임은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시작부터 매출 10위권에 올라선 이 게임은 이후 출시 2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후 한 달여 동안 꾸준히 매출 10위권을 오르내리면서 장기 집권을 예고한 모습.
특히 조만간 도입될 2.0 업데이트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알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는 4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될 게임테크 2014서 이건 프로듀서가 직접 영웅의 군단 개발 일지 공개를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아크스피어는 모바일에서 MMORPG 구현이라는 독특한 장점을 앞세워 기존 온라인 RPG 이용자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구글 매출 순위 6-7위를 넘나들며 비카카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상태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의 게임성에 모바일에 맞춘 핑거 스킬 등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파티플레이를 비롯한 광대한 콘텐츠는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위메이드는 오는 27일 아크스피어의 업데이트를 단행, 지금의 인기에 상승세를 더해 매출 3위권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의 주요내용은 대형 레이드 시스템인 왕의 정원으로 앞으로 PvP, 추가 지역 확장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두 게임의 상승세는 블루오션을 공략했기에 가능한 수치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용자들은 꾸준히 온라인 RPG에 준하는 콘텐츠를 원했으며 기존 게임사들이 노하우를 잘 살려 한국형 대형 모바일 RPG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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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이들 게임은 3-4개월이 아닌 3-4년 게임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캐주얼 중심의 현 모바일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국내 한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의 성공은 앞으로 모바일 게임사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이정표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꾸준히 매출을 내는 장르는 대형 PRG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제작을 생각하는 업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