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5가 국내에서는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개통이 가능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갤럭시S5는 당초 오는 4월11일에 세계 시장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삼성전자에 갤럭시S5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가게 되는데 만약 4월11일에 갤럭시S5가 출시될 경우 영업 정지가 풀리는 5월19일까지는 갤럭시S5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에 갤럭시S5 조기 출시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4월11일 안팎으로 갤럭시S5를 판매한다는 기존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SK텔레콤이 국내에서는 최대 유통 파트너이기에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실제로 이미 상당한 물량의 갤럭시S5가 이통사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70만원대 갤럭시S5, 미국서 일낼까2014.03.25
- 갤럭시S5, 내일부터 매장서 체험할 수 있다2014.03.25
- 80만원 갤럭시S5 쇼크에 90만원폰 휘청2014.03.25
- 삼성 갤럭시S5 출고가 80만원 확정2014.03.25
삼성을 잘 아는 관계자는 조기 출시 협상을 지금도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27일, 늦어도 4월 초에는 갤럭시S5 개통을 시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의 간청을 뿌리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세계 시장을 고려할 경우 국내 시장에서 먼저 출시함으로써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국내 상황만 놓고 보면 이동통신 영업정지 암초에 걸려 초반 흥행이 떨어질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통사 변수에 따라 조기 출시를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