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대 갤럭시S5, 미국서 일낼까

AT&T 예약판매 돌입…애플과 격차 해소 관심

일반입력 :2014/03/23 13:25    수정: 2014/03/24 10:12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5’의 미국 흥행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약정 없이 비교적 저렴한 70만원 출고가가 눈에 띈다.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얼마나 줄일 지가 관심거리다.

숙적 애플의 안방이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의 결전은 삼성전자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였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21일(현지시간)부터 갤럭시S5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2년 약정시 199.99달러(약 21만원), 약정 없이는 649.99달러(약 70만원)다. 주마다 다른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80만원 정도의 실제 출고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미리 예고한 ‘갤럭시S5’ 글로벌 출시일은 내달 11일. 예약구매를 해도 배송은 이날부터 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6.1%로 2위 자리가 굳건하지만 애플(41.8%)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미국에서는 애플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점유율을 올리면 세계 점유율을 지금보다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버라이즌과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갤럭시S5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ES)’와 미국 베스트바이에 갤럭시S5를 미리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5를 조금이라도 빨리 체험하고 싶다는 고객들이 많아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들을 혁신한 갤럭시S5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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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 ‘기어 핏’ 등의 성적도 주목할 부분이다. 갤럭시S5와 결합 상품으로 판매할 전망이다. ‘삼성 기어2’의 경우 삼성전자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에서도 갤럭시S5 공식 출고가를 80만원(16GB 기준)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내 출고가 역시 이와 비슷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