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정보 당국의 감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페이스북, 구글 등 IT 수장들과 회동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약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비롯 넷플릭스, 드롭박스 등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의 인터넷 감청이 이메일과 SNS 등 IT 서비스의 신뢰성을 해친다는 비판 의견을 놓고 집중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image.zdnet.co.kr/2013/12/05/7Xj5choC8XtuWtAxE3l8.jpg)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국민이 개인의 권리 보호에 관해 신뢰감을 느끼게 하면서 안보 수호 수단도 지킨다는 정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드워드 스노든 전 CIA 직원이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활동을 폭로한 후 IT 기업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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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NSA가 페이스북 서버를 사칭하는 등의 수법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폭로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이 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지만 개선이 있기까지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