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및 인터넷 웹서핑시 제 3자에게 신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프라이버시 보호 호대폰, 이른바 스노든 폰이 등장했다.
씨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업체 프리덤팝(FreedomPop)이 가상사설망(VPN)과 128비트 암호화를 통해 통신보안을 철저하게 지켜준다는 189달러(20만원)짜리 '프라이버시폰(Privacy Phone)'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휴대폰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전화도청 사실을 폭로해 유명해진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름을 따 스노든폰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프리덤팝은 삼성전자 갤럭시S2를 이용해 이 휴대폰 사용시 통화와 데이터를 보호해 주는 프라이버시폰을 만들었다.이 회사는 128비트 암호화로 무장한 이 휴대폰이 음성통화와 텍스트메시지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며 VPN을 사용해 익명으로 웹서핑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버시폰은 무제한 음성통화 및 텍스트메시징을 할 수 있다.
프리덤팝은 최초 3개월간 월 50M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다음부터 월 10달러를 과금한다. 사용자들은 휴대폰사용료를 비트코인으로 낼 수도 있고 새로운 전화번호를 신청해 받을 수도 있다.
이 회사는 갤럭시S3로 만든 프라이버시폰도 판매하고 있다.
관련기사
- 모바일 보안 시장에 외국업체 몰려온다2014.03.06
- "안드로이드 보안 보장못해" 구글임원 구설수2014.03.06
- 삼성-액센츄어,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확산 협력2014.03.06
- 美국방부도 쓰는 삼성 녹스, 2탄 나와2014.03.06
스티븐 세사르 프리덤팝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SNS의 고객 프라이버시 침해 측면에서 볼 때 프라이버시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익명으로 통신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거대 이통사들은 프라이버시에 투자할 유연성, 창조성, 의지가 없다. 우리는 이와 달리 적당한 가격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진정한 휴대폰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프리덤팝이 내놓은 보안폰은 음성통신 보안과 사생활을 보장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은 아니다. 지난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보잉사가 만든 629달러짜리 블랙폰이 소개됐다. 블랙폰은 올 여름 나올 예정이며 정부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