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사업을 이끄는 수장이 안드로이드의 보안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선다 파차이 구글 안드로이드사업 담당 수석부사장은 프랑스 안드로이드정보사이트 FrAndroid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안드로이드가 안전하도록 설계됐다고 보장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더 많은 자유를 주기 위해 설계됐다라며 악성코드의 90%가 안드로이드를 목표로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OS란 걸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악성코드를 만드는 회사에 근무했다면, 나 역시 안드로이드를 목표로 삼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총책임자의 무책임하게 느껴지는 발언에 비난이 이어지자 구글은 해당 인터뷰의 전체 필기록을 공개했다.
필기록에 따르면 피차이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개방된 플랫폼이 더 많은 이익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으로 발언했다.
그는 오픈소스 플랫폼은 보안 측면에서 많은 혜택을 갖는다라며 세상의 모든 연구자가 그것을 조사할 수 있고, 모든 개발자가 조사할 수 있어 안드로이드 보안에 많은 기여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보안 취약성 문제를 인정한 부분도 존재했다.
그는 안드로이드의 예전 버전을 탑재한 기기는 보안 취약점을 가질 수 있다라며 안드로이드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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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안드로이드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구글 플레이는 자동으로 수천개의 악성코드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내 검증한다라고 말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말미에 안드로이드는 매우 매우 안전하고, 매우 매우 안전하게 설계됐다라며 오픈 시스템이 훨씬 더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우저 측면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라며 크롬은 매우 안전하며, 그것 역시 오픈돼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