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위기의식 철저히 재무장해야"

14일 주총서 주당 4천원 배당 등 5개 안건 원안대로 통과

일반입력 :2014/03/14 11:02    수정: 2014/03/14 11:37

정현정 기자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이고 이 위기는 장기화, 상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사의 모든 임직원은 위기의식으로 철저히 재무장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직원들의 위기의식 재무장을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목표로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특히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정해진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면서 나아가 주력사업에서 강한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에세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확대,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는 차세대 소재 개발을 목표로 내세웠다.

박 부회장은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기술기반 사업과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해 저가의 중동산 및 셰일가스 기반 제품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정보전자소재 및 전지사업에서는 차세대 소재를 적극 개발해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화가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조기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연구개발(R&D)과 유망한 신사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되 치밀하게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LG화학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 안건을 반대 의견없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우선 LG화학은 '전력저장용 설비 및 관련 제품의 제조, 설치 및 매매', '냉각, 공기조화, 여과 등 설비 및 관련 제품의 제조, 설치 및 매매'를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배터리 제조뿐 아니라 직접 ESS를 제조·납품하는 방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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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기가 만료된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는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사 11명(사외이사 6명)에 대한 보수한도액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10억원으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주주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4천원, 우선주 1주당 4천50원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