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 갈 로켓 연내 시험발사

아폴로용 새턴5이어 지상 최대 규모

일반입력 :2014/03/13 10:30    수정: 2014/03/13 10:40

이재구 기자

엘런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탐사선에 사용될 현존 최대 로켓을 만들고 있다.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로켓은 폰 브라운박사가 아폴로 달탐사선용으로 사용한 새턴5로켓으로서 1973년 퇴역했다. 테슬라가 쏘아올릴 로켓은 그 절반의 하중을 저궤도까지 쏘아올릴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현존 최대의 로켓 팰컨 헤비(Falcon Heavy)를 제작중이며 연말에 반덴버그공군기지에 시험 발사한다고 보도했다.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 모터스와 함께 우주 로켓회사 스페이스X CEO를 맡고 있다.

팰컨헤비는 스페이스X의 표준로켓인 팰컨9에 두 개의 팰컨로켓을 붙여 보잉747 15대의 규모의 추진력을 갖도록 했다.도. 이 테스트가 성공하면 팰컨헤비는 퇴역한 사상최대의 로켓이었던 새턴5에 이은 지상최대의 로켓이 될 전망이다. 폰 브라운박사가 설계한 새턴5로켓은 11만8천kg을 저궤도로 실어 올릴 수 있었으며 1966년부터 1973년까지 아폴로 우주선과 스카이랩 우주정거장을 쏘아올리는데 사용된 후 퇴역했다.

화성탐사선에 사용되는 팰컨헤비는 일단계로 5만3천kg의 하중을 지구저궤도로 올리며, 이어 27개의 멀린(Merlin)엔진이 1만3천200kg의 하중을 실은 채 화성까지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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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팰컨헤비는 승객과 짐,연료를 꽉채운 보잉737제트기를 들어올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연말 팰컨헤비가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시험 발사되기에 앞서 팰컨9이 국제우주정거장(ISS)로 발사될 예정이다.